[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LG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29)의 KBO리그 데뷔 청사진이 나왔다.
계획대로라면 내달 6일에서 8일 두산과 3연전 중 한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LG 염경엽 감독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에르난데스는 다음 주 월요일에 비자를 받으러 갔다가 화요일에 온다.
그리고 수요일 이천에서 실전에 나간다”며 “계획대로 된다면 다다음주중 3연전 중 한 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 같다.
첫 1군 경기에서 투구수 80개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전날 잠실구장에서 새로운 동료와 첫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이날 불펜 피칭에 임해 40개의 공을 던졌다.
염 감독과 차명석 단장, 코칭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컨디션을 점검했다.
미국에서 최근 등판은 6월19일이지만 순조롭게 페이스를 올린다면 8월초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등번호는 19번을 선택했다.

에르난데스가 입국함에 따라 선발 로테이션 운영 계획도 나왔다.
27일 임찬규, 28일 최원태가 선발 등판하면 다음 주 화요일과 일요일 경기에 디트릭 엔스가 선발 등판한다.
수요일에 손주영, 목요일에 이상영을 선발 투수로 내정했다.

염 감독은 최원태를 28일 선발로 내정한 것을 두고 “최원태가 13일을 쉬고 목요일날 등판했다.
조금만 던졌기 때문에 다시 일주일을 쉬면 감각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원태는 지난 25일 사직 롯데전 1회말에 헤드샷으로 퇴장당했다.
투구수 13개였다.

한편 염 감독은 지난 25일 경기에서 무릎을 다친 오스틴 딘에 대해 “이번 주까지는 쉰다.
화요일에 상태를 보고 출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김범석(1루수)~함창건(좌익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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