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스포츠
학폭·은퇴·복귀…박상하가 전한 이야기
작성자 정보
- 작성자 TOYVER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1,955
본문
학교폭력, 은퇴, 복귀. 지난 2월 말부터 5월 말까지 약 3개월간 자리를 비운 뒤 다시 코트로 돌아왔다.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은 센터 박상하(35)가 입을 열었다.
◆배구선수 박상하 “죄송합니다”
지난 2월 22일, 삼성화재 소속이던 박상하가 학교폭력으로 은퇴했다. 중학생 때 친구를, 고등학생 때 숙소에서 후배를 때렸다고 시인하며 코트를 떠났다. 단, 인터넷상에 올라온 동창생 납치, 감금 및 14시간 집단 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법률대리인 선임 후 지난 4월 20일 진실을 밝혔다. 경찰수사를 통해 객관적인 증거를 수집했고 증언도 확보했다. 폭로자가 중학생 때부터 박상하와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고 모두 거짓말이었다고 자백해 사건이 마무리됐다. 이후 박상하는 현대캐피탈이 내민 손을 잡았다. 지난달 31일 복귀를 알렸다.
현대캐피탈의 천안 복합베이스캠프에서 만난 박상하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그는 “팬분들께 실망을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스스로 시인한 학교폭력에 대해 “처음부터 거짓 없이, 사실 그대로 말씀드리는 게 맞는 것이라 생각했다. 학창시절 사과했고 최근에도 연락해 얼굴 보고 다시 한 번 이야기를 나눴다. 그분들과는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14시간 감금 폭행 거짓 폭로에 관해서는 “계속해서 해당 건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씀드렸다. 그럼에도 진짜라고 믿는 분들이 많더라”며 “배구선수를 떠나 한 명의 사람으로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코트 복귀를 결심한 순간부터 다짐한 것이 있다. 박상하는 “선행을 통해 갚아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크다. 좋은 일,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언제든 나서고 싶다”며 “열심히 찾아보겠다. 구단에서도 많이 도와주신다고 했다”고 말했다.
 |
◆현대캐피탈 박상하 “잘하겠습니다”
지난 1일 현대캐피탈에 합류했다. 아직은 적응 단계다. 박상하는 “고참 선수들은 대표팀 등 어릴 때부터 같이 생활해본 경험이 많아 익숙하다. 코치님들도 마찬가지”라며 “처음 만나본 후배들이 꽤 있다.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 중이다. 동생들도 내가 적응할 수 있도록 편하게 대해주고 다가와 줘 고맙다”고 설명했다. 체력 운동 위주로 체중을 감량하고 몸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별히 아픈 곳은 없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대대적인 리빌딩에 나섰다. 새 시즌을 준비하며 베테랑 박상하를 영입했다. 박상하는 “경기력 면에서 활약은 물론 선배로서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게끔 도와야 한다. 후배들이 더 잘할 수 있도록 일조하고 싶다”며 “어릴 때부터 주장을 자주 했다. 동생들과 열심히 소통해보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시 코트에 서는 순간을 머릿속으로 그려봤다. 박상하는 “많이 설레고 떨릴 것 같다. 최대한 좋은 플레이를 선보이겠다. 동료들과 팀에 해가 되는 일이 없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상하는 “팬분들께 실망감을 드리고 배구계에 해를 끼쳐 너무나도 죄송하다. 코트 안팎에서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국내 최다 먹튀검증 No.1] - 토이버
관련자료
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