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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무거워… 체육인 복지 개선하겠다” ‘스포츠영웅’ 하형주의 굳은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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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TO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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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에서 임신자 대한체육회 부회장에게 헌액패와 기념선물을 받은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대한민국 체육을 이끌어 가 달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깨가 무겁습니다.
”
2024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된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은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한국 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굳은 다짐을 했다.
하 이사장은 21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에서 헌액패를 받았다.
그는 “올림픽 1세대로서 이 상을 동경해 왔다.
많은 분들이 저를 인정해주신 상이다”라며 “제게 더 바라는 바가 크다고 본다.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서울 올림픽 정신의 숭고한 이념과 철학과 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도 국가대표 출신인 하 이사장은 1984년 LA 올림픽 유도 95kg 이하급에서 한국 유도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86 서울 아시안게임 금메달, 세계선수권대회 등 다양한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유도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됐다.
유도 선수 출신이 선정된 건 하 이사장이 처음이다.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
선수 은퇴 이후 동아대에서 38년간 교수 생활을 한 그는 “남다르게 교수 생활을 해왔다.
그냥 교수가 아니라 올림픽 금메달 출신이기 때문에 스스로를 추스르지 않으면 안 됐다.
얼굴도 알려져 있지 않았나”라며 “올림픽 결승전을 앞두고 뚜벅뚜벅 걷는 시점으로 나날을 보낸 결과 스포츠영웅의 칭호를 받게 됐다”고 자신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제 발자취가 청소년이나 스포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도록 노력해왔다.
자화자찬이 아니다.
참으로 고독한 삶을 살았다”며 “제가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이 우리 후배들이 따라와야 할 길이다.
메달이 중요한 게 아니라 스포츠를 하면 반듯하고 정직한 삶이 나타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앞으로도 뚜벅뚜벅 걷겠다”고 했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는 “올림픽에서의 승전보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줬지만 많은 선수들이 제도적으로 안정되지 못한 환경에서 자라나는 걸 선배로서 부끄럽게 여긴다”며 “국민체육진흥공단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과 참석자들이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어 “체육인의 복지가 열악하기 짝이 없다.
관심을 가지고 제도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7월 1일부터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 발행 사업을 자회사 설립을 통해 운영한다.
안정적으로 안착시켜서 건강한 체육 환경에서 대한민국이 태어나는 데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헌액식에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과 연임에 성공한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이 함께 자리했다.
하 이사장은 “이제야 체육인들에 의한 행정이 꿈을 이루게 됐다”며 “상당히 고무적이다.
그에 따른 책임도 크다.
공단과 대한체육회, 장애인체육회가 함께 해야 할 일이 많다.
갈망했던 것들이 많다”고 기대했다.
방이동=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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