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은 망했다" 서울서 집 사는데 25년…멀어지는 내 집 마련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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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TO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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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이번 생에 내 집 마련하기 틀렸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 아파트값이 두 배 가까이 올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시민들의 허탈함이 더욱 커지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 4년 동안 실질 가구소득은 7%(298만원)밖에 오르지 못한 반면 아파트값은 약 93%(5억7000만원)나 올랐다"고 밝혔다. 경실련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인 2017년 5월 서울 아파트 가격은 1평당(3.3㎡) 2061만원이었지만, 4년이 지난 올해 5월에는 1910만원(93%) 오른 3971만원이 됐다. 이에 대해 경실련은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은다고 가정했을 때 평균 가구소득 기준으로 아파트 매입까지 25년이나 걸린다"고 했다. 집값 급등 현상은 우리나라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소득 대비 주택가격비율(PIR)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최고 수준이다. ![]() 앞서 문재인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투기 근절과 집값 안정을 누누이 강조해왔다. 지난해 1월 신년 기자회견 자리에서도 "서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만큼 급격한 가격상승이 있었다"며 "(집값을) 원상회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정부는 폭등하는 집값을 잡겠다며 4년 동안 무려 25번의 부동산 대책을 내놨지만, 되레 집값이 상승하는 등 국민의 혼란만 가중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상황이 이렇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내 집 마련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는 게시글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이어 "노동으로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집값,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과 홍남기 부총리는 이게 정상이라고 보는가"라며 "당신들은 열심히 일하고 세금 꼬박꼬박 내는 국민들을 바보로 만들었다"고 했다. ![]() 그런가 하면 정부와 여당이 집값을 잡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아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 가운데 시민 10명 중 6명은 올 하반기 집값이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예측했다. 전문가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부동산 세제 완화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 보유세와 거래세의 부담이 크기 때문에 물량이 못 나오는 것"이라며 "보유세와 거래세 등 부동산세 부담을 덜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