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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완투 페이스에서 7회 대량실점으로 교체 왜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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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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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투수가 승리투수가 되려면 동료들의 득점 지원이 필요하다.
그러나 공격도 적당해야 선발투수에게 도움이 된다.
팀이 다득점을 할 때 투수는 다음 이닝에 실점을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리듬이 깨져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은 27일(한국 시간) 버펄로 샬렌필드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맞아 6일 만에 다시 만났다.
6회까지 류현진은 완투 페이스를 보였다.
2회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위기를 더블플레이로 넘긴 뒤 15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토론토 전담방송 스포츠네트 해설자 팻 테블러는 6회까지 투구수 62개를 놓고 ”오늘은 완투를 해야 한다”고 뛰어난 피칭을 칭찬했다.
벅 마르티네스 캐스터도 “류현진의 마지막 완투게임이 2019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이었다”고 상기시켰을 정도였다.
6회말 8-0으로 앞선 토론토는 선두타자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내야안타로 출루하면서 다시 공격에 불을 지폈다.
9타자가 5안타 1볼넷을 묶어 추가 4점을 올려 스코어는 12-0으로 벌어졌다.
류현진에게 시즌 7승은 기정 사실이었고, 완투승 여부만 남아 있는 분위기였다.
공격이 길어지면 투수의 리듬이 깨지는 자연스러운 현상은 7회 초에 그대로 나타났다.
류현진이 선두타자 라이언 마운트캐슬을 이날 가장 효과적인 피칭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낚을 때까지는 좋았다.
1사 후 앤서니 샌타더는 2구 포심 패스트볼을 중월 2루타로 터뜨려 포문을 열었다.
이어 오스틴 에이스는 유격수쪽 내야안타로 1,2루를 만들었다.
2회 유격수 프레디 갈비스의 대주자로 출장한 스티븐 윌커슨을을 3루 땅볼로 처리할 때만 해도 2경기 연속 7이닝 피칭 가능성은 높았다.
하지만 2사 후 마이켈 프랑코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8번 페드로 세베리노에게 2타점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9번 팻 밸라이카가 1루와 3루 사이 잔디를 벗어나지 않는 내야안타로 다시 만루를 허용했다.
2사 후 다시 맞은 만루 위기에서 볼티모어의 올스타급 타자 세드릭 멀린스에게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하용하고 KO됐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마운드에 올라와 구원 제이콥 반스와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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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투를 이룰 듯한 기세가 7회초 대량 실점으로 꺾이며 6.2이닝 7안타 2볼넷 3삼진 4실점으로 시즌 7승4패에 평균자책점만 3.41로 올라갔다.
지난 볼티모어전에서 체인지업이 아직은 효과적이지 않았다고 했으나 6일 만의 이날 등판에서는 91개의 투구 가운데 27개를 던질 정도로 완벽했다.
태블러 해설자는 “류현진은 오늘 4가지 구종을 어떤 상황에서든 스트라이크로 던졌다.
지난 볼티모어 경기 후반에 체인지업이 정상을 되찾았는데 오늘은 슈퍼였다”고 분석했다.
전날 지구 꼴찌 볼티모어에 연장 10회 6-5 역전패로 충격이 컸던 토론토는 이날 홈런 3개를 포함한 장단 15안트를 퍼부어 12-4로 승리해 시즌 39승36패가 됐다.
블라드미르 게레로는 3회 시즌 26호 홈런을 터뜨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페르만도 타티스 주니어를 제치고 홈런 더비 MLB 단독 선두로 나섰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3회 백투백 홈런으로 응수했다.
토론토의 시즌 6번째 백투백 홈런이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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