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측이 '코로나 19 방역 논란에 오겜월드'를 조기 철수했다. /넷플릭스 제공

'오겜월드', 24일 끝으로 운영 종료

[더팩트｜박지윤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팝업 세트장인 '오겜월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조기 철수됐다.

25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넷플릭스 측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지하 대합실에 설치한 '오겜월드'를 26일까지 운영하기로 했으나 방역수칙 논란이 일자 24일을 끝으로 운영을 종료했다.

지난 5일 개장한 '오겜월드'는 '오징어 게임' 속 일부 장면과 비슷하게 조성한 오프라인 체험 공간이다. 지하도 벽면은 오징어 게임 참가자들이 게임장으로 향하던 통로로 꾸며졌고, 대합실에는 드라마에 등장한 게임 인형과 소품 등이 마련됐다.

그러나 해당 작품이 큰 인기를 얻자 해당 장소를 찾는 사람들이 늘었고, 이에 충분한 거리 두기가 제대로 지켜지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홍보업체에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허가했고 공사도 매일 소독과 방역을 했다"며 "생각보다 드라마 인기가 많아지면서 사람들이 몰려 이같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jiyoon-1031@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