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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쉽게 얕볼 수 없는 팀으로 성장 중이다.
”

박동혁 충남아산 감독 목소리에는 확신이 차 있었다.
시즌 전 약팀으로 분류됐지만 뚜껑을 열자 예측은 빗나갔다.
외국인 선수가 없이도 국내 선수끼리 똘똘 뭉쳤다.
수장의 리더십도 한몫한다.
충남아산이 승격을 향해 전진한다.
확연한 오름세다.
지난 30일 전남 드래곤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1-0으로 이겼다.
2연승이자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에 무실점 경기다.
승점 3을 추가하면서 한 경기 더 치른 4위 FC안양(승점 27)과 간격을 3으로 좁혔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5위를 넘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자격을 갖췄다.
결과뿐 아니라 과정도 챙겼다.
밀어붙인 전남에 맞대응했다.
라인을 올려 적극적인 전방 압박을 통해 볼 점유율을 높였다.
경합, 세컨볼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는 등 전남의 빈틈을 끊임없이 공략했다.
비록 한 골에 그쳤지만 선수들의 투지 있는 플레이는 수장뿐 아니라 팬들의 박수를 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선수단 변화 폭이 크다.
자칫 삐끗할 수 있는 시즌이지만 감독뿐 아니라 베테랑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감독은 훈련 분위기부터 ‘즐거움’으로 무장했다.
박세직은 “시즌 전 서로 빠르게 친해질 수 있게 먼저 나섰다.
그러다 보니 동계 훈련이 끝나기 전에 2~3년은 함께 한 선수단 분위기가 느껴졌다.
조직적인 움직임, 탄탄한 수비력 등 말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것도 그 부분에서 나왔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K리그2에서 클린시트 최다(10경기) 팀이다.
공격에서는 유강현(7골) 외에 다른 선수의 활약이 아쉽지만, 쉽게 지지 않는 팀으로 변모한 건 확실하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외국인 선수 보강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박 감독은 현재의 상황을 믿고 있다.
박 감독은 “2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팀으로 성장하고 있다.
선수들이 너무 잘 따라와 줘서 고맙다.
변수가 생기면 다른 목표를 설정하겠지만 1차 목표는 5위다.
1위 팀도 우리를 껄끄럽고 부담스럽게 생각할 듯하다.
우리는 자신 있다”고 이유 있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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