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사회이슈
‘성전환 후 강제전역’ 변희수, 숨진 지 수일 지나 발견
작성자 정보
- 작성자 TOYVER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2,226
본문
군 복무 중 성전환 수술을 받은 변희수(23) 전 육군 하사가 청주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변 전 하사의 시신 상태로 미뤄 숨진 지 수일이 지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변 전 하사가 지난 3일 오후 5시49분에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출동한 소방대가 발견했다. 소방 당국은 변 전 하사에게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상당구 정신건강센터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센터 측은 상담자였던 변 전 하사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적이 있는 데다 지난달 28일 이후 소식이 끊긴 점을 이상히 여겨 소방 당국에 신고했다.
소방 당국은 시신의 부패 정도로 미뤄 변 전 하사가 숨진 지 상당 시간 경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웃 주민들도 “변 전 하사가 3개월 전에도 자살을 시도해 경찰이 출동했고 얼마 전부터 그의 집에서 악취도 났다”고 전했다.
경찰 측은 “변 전 하사가 지난해 11월 중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경찰과 몇 시간 대치하는 등 관련 징후를 보여 정신건강센터에서 중점 관리를 해 온 것으로 안다”며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트랜스젠더 군인 변 전 하사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한다”며 “자세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군 인권센터 상근자들이 자택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변 전 하사는 트랜스젠더라고 밝힌 첫 직업 군인으로 육군 6군단 5기갑여단에서 전차 조종수로 복무했었다. 2017년 육군 부사관으로 임관한 뒤 2019년 11월 태국에서 성전환 수술을 했다. 그는 여군으로 복무를 이어가길 희망했지만 육군은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내리고 전역심사위원회에 회부해 지난해 1월 강제전역을 결정했다.
그는 군의 조치가 부당하다며 인사소청과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인권위는 지난해 12월 14일 전원위를 열어 육군의 강제전역 조치가 인권침해에 해당한다며 육군참모총장에 전역 처분 취소를 권고했다.
[국내 최다 먹튀검증 No.1] - 토이버
관련자료
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