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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마스터’ 김선형, SK의 변함없는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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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TO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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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에이스는 변하지 않았다.
문경은 SK 감독이 2012~2013 시즌부터 지휘봉을 잡은 후, 서울 SK는 ‘포워드 왕국’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장신 포워드를 대거 투입해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하고, 그 우위를 토대로 빠른 공격을 했다. 세트 오펜스에서는 미스 매치 유도로 재미를 봤다.
2020~2021 시즌도 이전과 비슷한 컬러를 보여주려고 했다. 그러나 최준용(200cm, F)이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고, 김민수(200cm, F) 또한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안영준(195cm, F)과 최부경(200cm, F)이 외롭게 싸울 뿐이었다.
그러나 스피드라는 요소를 포기하지 않았다. 포기하지 않을 이유는 충만했다. 김선형(187cm, G)이라는 ‘스피드 전문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SK는 장신 포워드를 투입해 재미를 보는 팀이다. 그렇지만 SK의 에이스는 늘 김선형이었다. 김선형의 독보적인 스피드와 대담한 클러치 능력이 SK 승부처의 핵심 옵션이었기 때문.
2020~2021 시즌도 그랬다. 여러 선수가 빠졌지만, 김선형의 스피드는 달라지지 않았다. 김선형이 어린 가드를 만나든 그렇지 않은 가드를 만나든, 김선형은 독보적인 스피드로 어린 가드들보다 빨리 치고 나갔다. 유연한 마무리로 손쉽게 득점했다. 김선형의 강점이 사라지기는커녕, 더 농익은 것 같았다.
하지만 아쉬움이 있었다. 지난 1월 5일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왼쪽 발목 전거비 인대 파열’이라는 부상을 입었다. 이탈해야 할 기간이 6주나 됐다. SK에 부상 선수가 많았기에, 김선형의 이탈은 더 커보였다.
김선형까지 빠진 SK는 더 혼란해졌다. 최성원(184cm, G)과 오재현(186cm, G), 양우섭(185cm, G) 등이 분투했지만, 이들의 경쟁력은 떨어졌다. 특히, 승부처 경기 운영 능력과 승부처 해결 능력이 더 부족했다.
이는 SK가 3쿼터까지 앞선다고 해도, 4쿼터에 역전당한 일이 많은 이유였다. 문경은 SK 감독도 당시 “아무래도 중요한 순간에 나가지 않은 선수들이다 보니,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른다. 주축 선수들의 공백이 거기서 나타난다”며 이런 양상을 언급한 바 있다.
우승 후보로 꼽힌 SK는 플레이오프 마지노선과 멀어졌다. 김선형이 뒤늦게 돌아왔지만, SK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포기해야 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특히, 지난 3월 25일 전주 KCC전에서 역전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김선형은 이날 17점 8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KCC의 정규리그 매직 넘버 줄이기를 방해했다.
SK는 어쨌든 새 판을 짜야 한다. 그러나 에이스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 문경은 SK 감독도 “2옵션이나 3옵션은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1옵션은 김선형이다”는 마인드를 확고히 갖고 있다.
또, SK는 이번 시즌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일 확률이 높다. 부상 자원이 돌아오고, 팀을 정비할 시간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어느 팀이든 그렇겠지만, SK의 차기 비시즌은 더 희망적이라고 볼 수 있다.
가장 큰 희망은 에이스의 건재다. 정확히 말하자면, 김선형이 SK에 계속 있다는 점이다. 이번 시즌에도 왜 1옵션인지를 보여줬고, 왜 SK에서 가장 필요한 선수인지를 증명했다. 차기 시즌에 팀 성적을 끌어올린다면, 위의 말을 더 강하게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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