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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원태인, 23일 키움전 등판 예정...단, '선결 과제'가 있다 [SS대구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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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표팀 원태인이 13일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예선 B조 중국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도쿄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마음을 잘 추슬러야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해 감동적인 역투를 펼친 원태인(23)이 소속팀 삼성으로 돌아왔다.
어차피 몸은 다 만든 상태. 그러나 곧바로 등판은 무리다.
23일로 날을 잡았다.
박진만(47) 감독은 ‘마음’을 말했다.
박진만 감독은 18일 오후 1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라팍)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시범경기를 앞두고 “원태인은 오늘 팀에 합류했다.
몸은 괜찮다고 한다.
심리 문제 아니겠나. 마음을 잘 추슬러야 한다.
등판은 오는 23일로 잡았다”고 짚었다.
원태인은 지난 14일 대표팀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잠시 휴식을 취했다.
17일 삼성이 휴식일이었지만,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라팍)에 출근해 가볍게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
그리고 18일 팀에 정식으로 합류했다.
WBC에서 ‘혹사 논란’이 나왔다.
7일 한신과 평가전에서 27구를 던졌고, 9일 호주전에서 26구, 10일 일본전에서 29구를 뿌렸다.
이틀을 쉬고 13일 중국전에 선발로 등판, 1이닝 동안 26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평가전 포함 총 108구. WBC 대회만 보면 81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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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표팀 원태인이 9일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예선 B조 호주와 경기에서 5회초 등판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도쿄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혹사’까지 말할 것은 아니라 할 수 있다.
대신 무리한 것은 사실이다.
불펜이 아니라 선발투수이기에 7일간 4경기 등판은 만만치 않은 강행군이었다.
중국전에서는 힘이 빠진 것이 눈에 보일 정도였다.
다만, 한국이 1라운드에서 탈락하면서 원태인의 추가 등판은 없었다.
그렇게 팀에 복귀했다.
박진만 감독은 ‘추스를’ 시간부터 주기로 했다.
18일 KT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WBC에 가서 많이 던지고 오기는 했지만, 그래도 몸 상태는 좋다고 한다.
일단 23일 등판이 예정되어 있다.
원태인 스스로는 좋다고 한다.
심리적인 부분이 아무래도 크지 않겠나”고 말했다.
이어 “던지고 왔기에 투구수는 어느 정도 된다.
며칠 시간이 있으니까 마음을 잘 정리해서 등판했으면 한다.
일단 오늘까지는 몸 관리를 한다.
내일부터 스케줄에 따라 훈련을 할 것이다.
23일 등판에서 투구수는 아직 상의를 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50~60구 정도는 던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계속 던지고 왔기에 투구수는 어느 정도 있다.
계속 돔에서 던지고 온 부분은 고려해야 한다.
야외 구장에서 던지는 것과 감이 다르다.
훈련하고, 던지면서 감을 잡아야 한다.
아직 공기도 차갑지 않나. 밖에서 던지는 것은 또 다르다.
아직 날짜가 좀 있으니까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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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진만 감독.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은 비시즌 강행군을 했다.
1월에 미국 플로리다로 날아가 개인 훈련을 했다.
따뜻한 곳에서 몸은 잘 만들었는데 문제는 이동이다.
한국으로 돌아왔다가 삼성의 캠프지인 일본으로 향했다.
짧게 팀 훈련을 하고 다시 미국의 대표팀 캠프에 합류했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가, 일본으로 이동했다.
오사카를 거쳐 도쿄까지. 거리가 만만치 않았다.
그래도 컨디션 관리를 잘했고, 대표팀 투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공을 뿌렸다.
적게 던졌으면 투구수 올리는 걱정부터 할텐데, 이쪽은 오히려 나쁘지 않다.
1라운드 탈락이라는 아픔을 빨리 털어낼 필요가 있다.
박진만 감독이 마음을 먼저 말한 이유다.
지난해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독하게 준비한 비시즌. 이제 보여줄 때다.
WBC는 아쉬웠지만, 아직 시즌이 남았다.
나아가 올해는 아시안게임과 APBC까지 국제대회가 또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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